
아산 약봉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 발견…공사 잔재 추정
충남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 약봉천 하천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되며 주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평범한 하천 정비 현장으로 여겨졌던 장소에서 실제 폭발물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사건 발생 직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공사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폭발물이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폭발물 처리반(EOD)이 긴급 투입되어 안전 조치가 완료되었다
신고로 시작된 긴박한 상황
사건은 8월 26일 오후 4시 47분경 주민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한 주민이 하천 주변을 지나다가 돌무더기 사이에서 낯선 물체를 발견했고, 이를 폭발물로 의심해 119에 즉시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뒤 아산시 관련 부서와 경찰에 즉시 알렸고, 현장에 소방, 경찰,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이 함께 출동했다. 신고가 단순한 오인 신고가 아닌 실제 다이너마이트로 판명되면서 현장은 긴박하게 변했다



다이너마이트 5발 발견
현장에 도착한 폭발물 처리반은 바위 틈새에서 심지까지 달린 다이너마이트 5발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다이너마이트는 건설 현장이나 하천 정비 공사에서 암석을 파쇄할 때 사용되는데, 사용 후 반드시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폭발물이 그대로 방치된 채 유실되어 있었고, 하천 물길이나 비바람의 영향으로 바위 사이에 남아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까지 연결된 상태였던 만큼 폭발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폭발물 처리와 안전 조치
군 EOD팀은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를 즉시 수거하지 않고 현장에 보존 조치를 한 뒤 날이 밝은 27일 오전 본격적인 처리에 나섰다. 폭발물은 크레인과 장비를 동원해 안전 구역으로 옮겨졌고, 오전 11시경 발파 처리를 통해 완전히 제거됐다. 폭발물 해체 과정에서는 주변을 통제해 주민 접근을 막았으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과 경찰도 현장에 배치됐다. 당국은 사고 발생 위치가 하천 주변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통행 위험이 컸다며 긴급 대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공사 과정에서 유실된 폭발물 가능성
당국은 이번 사건의 다이너마이트가 지난 2023년 약봉천 재해 예방사업 당시 사용된 폭발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천 정비 공사에서는 암반을 제거하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용 후 일부가 회수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을 경우 이번 사건처럼 수년이 지난 뒤에도 폭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현장 조사에서도 발견된 폭발물의 형태가 공사용 다이너마이트와 일치했고, 심지까지 남아있던 정황을 근거로 공사 잔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불안과 사회적 파장
평범한 시골 하천에서 실제 다이너마이트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주민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들은 만약 어린이들이 장난삼아 해당 물체를 건드렸거나 호기심에 불씨를 붙였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약봉천은 인근 주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폭발물이 방치된 상태로 장기간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공공 안전에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셈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발탄 발견이 아닌 사회 전체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제도적 문제와 책임 논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하천 정비나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폭발물 관리 제도의 허점이 도마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폭발물은 사용 전후로 철저히 기록되고 수량이 관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관리가 허술해 폭발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건설사가 사용한 폭발물을 모두 회수했는지 감독기관이 철저히 확인했어야 한다며 관리 부실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앞으로는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사후 점검을 의무화하고, 현장 내 폭발물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폭발물 발견 시 대응 요령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일반 시민들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을 때의 대응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우선 발견 즉시 직접 건드리지 말고, 안전한 거리에서 즉시 경찰이나 소방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현장을 지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접근을 막아야 한다. 이번 사건처럼 신고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당국이 즉각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맺음말
아산 약봉천에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 사건은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주민 안전을 크게 위협할 수 있었던 중대한 사고였다. 공사 과정에서 남겨진 폭발물이 수년 뒤 위험 요소로 드러났다는 점은 폭발물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건설사와 행정 당국 모두가 폭발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작은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시민들도 주변에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하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
출처
- 이데일리 – 아산 하천서 다이너마이트 발견, 군 EOD 발파 처리 완료 (2025-08-27)
- 머니S – 아산 약봉천서 불발 다이너마이트 5발 발견 (2025-08-27)
- 대전일보 – 아산 하천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 공사 잔재 추정 (2025-08-27)
- 위키트리 – 주민 신고로 다이너마이트 발견, 안전 처리 완료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