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꽁초 하나로 붙잡힌 177억 사기범…5년 만에 집행유예 없이 수배해제
서울 신림역 인근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던 60대 남성이 경찰의 수상한 눈길에 붙잡혔는데요. 놀랍게도 그가 177억원대 가상화폐 사기 혐의를 받고 5년 동안 도망다닌 수배자였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의 전말을 정리해 드립니다.
담배꽁초 행동이 경찰 수배자로 확인된 결정적 계기
사건은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경, 서울 기동순찰대가 신림역 인근에서 순찰 중 담배꽁초를 버리다 급히 자리를 피하는 남성을 포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한 번만 봐달라”며 택시에 올라타려 했지만,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돈 줄 테니 봐달라”며 도망치려 했습니다.
끈질긴 추궁 끝에 드러난 충격적 실체
이런 행동과 거짓말에 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그를 붙잡고 확인한 결과, 피해자 1천300여 명으로부터 17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편취한 사기 수배자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인물은 폭행 및 사기 등 총 10여 건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 5년 동안 도피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그를 서울남부지검으로 인계했습니다.
피해 규모와 수사 경과
해당 수배자 A씨는 2018~2019년 동안 ‘다단계’를 가장하거나 '가상화폐 투자'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1300여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수배생활을 시작해 이번 검거 직전까지 도주 상태였으며, 검찰은 이 사건을 이어받아 엄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우발적인 발각, 대신 치밀한 수사 필요
단순 일상 행위였던 꽁초 투기에서 시작된 이번 검거는, 경찰이 의심되는 행동에 예민하게 반응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만약 경찰이 그냥 지나쳤다면 몇 년간 흔적도 없이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작은 이상 행동에 주목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정리
- 20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담배꽁초를 버리다 도주 시도
- 경찰이 수상히 여겨 확인한 결과 177억 원대 사기 수배자라는 사실 확인
- 수백명 피해자 대상, 약 5년간 도주 중이던 60대 남성 A씨를 체포
-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으로 이관되어 본격적인 법적 절차 진행 예정
이번 사건은 가벼운 행동도 경찰의 '의심'이라는 촉수에 포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불안하게 다가오는 행동이 있다면, 바로 신고하고 확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연합뉴스TV, 경향신문, 매일경제, 세계일보 보도 종합